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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마지막 수도로서 찬란했던 예술혼과 망국의 애잔함이 공존하는 부여는 유유히 흐르는 백마강을 따라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정취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고,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백제 미학의 정수를 품은 부여의 명소 10곳을 소개합니다.
서산 가볼만한곳 베스트10
푸른 목가적인 풍경과 유구한 불교 문화의 정취가 공존하는 서산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고요한 평온을 찾기에 더할 나위 없는 도시로, 지친 일상에 따뜻한 안식을 선사할 서산 가볼만한곳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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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가볼만한곳 베스트10
흔히 대전을 '노잼도시'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대전만큼 평온하고 정갈한 매력을 가진 도시도 드뭅니다. 넓게 트인 도로와 도심 곳곳을 흐르는 갑천의 물줄기,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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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소산성과 낙화암
백제 왕실의 후원이었던 부소산성은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삼천궁녀의 전설이 깃든 낙화암 절벽에 다다르게 됩니다. 저는 백마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 백화정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볼 때마다 '역사는 흘러도 그 정신은 남는다'는 깊은 울림을 받곤 하는데, 빽빽한 소나무 숲이 뿜어내는 정갈한 기운은 마음속의 소란을 잠재우고 차분한 사색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2 정림사지 오층석탑
백제 석탑의 완성형이라 불리는 이 탑은 완벽한 비례미와 단아한 곡선으로 부여의 중심을 천 년 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거대한 절터 한복판에 홀로 서 있는 탑을 마주하고 있으면 인위적인 화려함을 걷어낸 절제의 미학에 압도당하게 되며, 해 질 녘 노을이 탑의 몸체에 머물 때 느껴지는 경건함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내면의 중심을 다시금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3 궁남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정원인 이곳은 매년 여름이면 드넓은 연못 가득 연꽃이 피어나 장관을 이루는 백제 정원 예술의 결정체입니다. 연못 가운데 세워진 포룡정과 이를 잇는 나무다리를 걷다 보면 왕실의 여유로운 풍류가 온몸으로 전해지며,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흩날리는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행위만으로도 정서적인 풍요와 함께 깊은 휴식을 만끽하게 됩니다.
4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백제 문화의 정수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실물로 영접할 수 있는 이곳은 섬세한 공예 기술과 종교적 이상향이 결합한 백제의 예술혼을 만나는 공간입니다. 향로에 새겨진 신선들의 세계와 악사들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정성을 다한 장인 정신에 경외감을 느끼게 되며, 지적인 영감을 가득 채우는 동시에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5 백제문화단지
사비궁과 능사, 생활문화마을 등을 정교하게 재현해 놓은 이곳은 백제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거대한 역사 테마파크입니다. 광활한 궁궐 마당을 누비며 백제인들의 기개를 상상하다 보면 현재 우리가 누리는 문화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실감하게 되며,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옥들 사이를 거닐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은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6 백마강 황포돛배와 수북정
백마강 물줄기를 따라 유유히 떠다니는 황포돛배를 타면 강물 위에서 바라보는 낙화암과 부소산의 비경을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돛을 올리고 바람의 힘으로 나아가는 배 위에서 강바람을 맞다 보면 세상의 근심이 물결에 씻겨 내려가는 듯한 해방감을 느끼게 되며, 강 건너 수북정 정자에 올라 굽이치는 강물을 내려다보는 조망은 마음을 정화해 주는 최고의 풍경입니다.
7 무량사
만수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사찰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이 마지막을 보낸 곳으로, 빛바랜 단청이 주는 고아한 멋이 일품인 천년 고찰입니다. 거대한 극락전 건물과 주변의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경내를 산책하다 보면 '세상의 명리를 뒤로하고 자연에 귀의한 삶'의 무게를 생각하게 되며, 산사에서 들려오는 고요한 풍경 소리는 내면의 욕심을 내려놓고 평온을 되찾게 해줍니다.
8 부여 규암마을 (자온길)
과거 나루터의 번성했던 흔적 위에 젊은 예술가들의 감각이 더해져 새롭게 태어난 문화 예술 거리입니다. 낡은 가옥들을 개조해 만든 공방과 서점, 카페들을 둘러보며 골목길을 걷다 보면 '오래된 것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즐거움에 빠지게 되며, 강변 마을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며 나만의 소박한 쉼표를 찍기에 아주 좋은 공간입니다.
9 능산리 고분군 (백제왕릉원)
사비 시대 백제 왕들의 안식처인 이곳은 산등성이를 따라 둥글게 솟은 무덤들이 평화로운 능선을 그려내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갈하게 관리된 숲길을 따라 고분 사이를 걷다 보면 찬란했던 왕국의 영광과 쇠락이 자연의 순리 속에 녹아든 모습을 목격하게 되며,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며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깊이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10 성흥산성 (사랑나무)
산 정상에 서 있는 거대한 느티나무가 나뭇가지 모양 때문에 '사랑나무'로 불리며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된 낭만적인 장소입니다. 가파른 길을 올라 정상에서 마주하는 탁 트인 금강의 조망과 웅장한 나무의 자태는 가슴을 뻥 뚫리게 하며, 특히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나무 너머로 번질 때 느껴지는 황홀한 풍경은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감동적인 위로를 건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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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부여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부여는 낙화암의 애잔한 전설과 정림사지 탑의 단아한 기개가 만나, 지친 우리에게 백제 천 년의 지혜와 마음을 씻어내는 우아한 안식을 건네주는 품격 있는 역사 도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