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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따스한 볕과 갈대 향이 어우러진 도시, 순천. ‘순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검색하다 보면 정원·습지·사찰·바다까지 끝없이 쏟아지지만, 실제로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는 막막합니다.
그래서 직접 발로 걷고 눈으로 확인한 진짜 매력 공간 14곳을 정리했습니다. 지금부터 순천 핵심 스폿을 인기 순으로 살펴보며 나만의 맞춤 동선을 그려 보세요. 이 글 하나면 순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이상의 풍성한 일정이 완성됩니다.
1. 순천만국가정원
2013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탄생한 국내 최초 국가정원입니다. 65만 평 녹지 안에 세계 30여 개국 테마정원, 열대 온실, 수변 데크, 예술 전시관이 촘촘히 배치돼 사계절마다 색이 달라집니다. 봄에는 튤립·수선화 군락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수국 터널과 야간 분수 쇼, 가을에는 핑크뮬리·코스모스, 겨울에는 빛 축제와 얼음 정원이 이어집니다.
국제습지센터 전망대에 오르면 순천 도심과 순천만습지, 드라마촬영장까지 한눈에 조망되어 SNS 인증샷 명당으로 유명합니다. 대형 잔디광장, 자연놀이터, 음악 분수, 피크닉존까지 갖춰 가족·연인·사진 애호가 모두가 하루 종일 머물기 좋습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 입장료 : 성인 10,0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5,000원
- 운영시간 : 09:00 ~ 21:00 (입장마감 19:00,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2. 순천만습지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지정된 천혜의 생태 보고입니다. S자 물길과 갈대 평원이 만들어 내는 황금빛 일몰은 ‘한국 100대 야경’에 손꼽힙니다. 탐조대와 전망 덱에서는 흑두루미·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 철새를 관찰할 수 있어 겨울철 생태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완만한 목재 데크길이 전 구간 연결돼 유모차·휠체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해설사 동행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갯벌 생태계·철새 이동 경로를 눈앞에서 배우는 체험 학습이 가능합니다. 가을 갈대축제 기간에는 국악 공연, 생태 체험, 로컬 푸드 마켓이 열려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합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 입장료 : 성인 10,0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5,000원
- 운영시간 : 08:00 ~ 19:00(5-8월) · 18:00(3-4·9-10월) · 17:00(11-2월)
3. 낙안읍성 민속마을
조선 시대 원형이 가장 온전히 남아 있는 삼대 읍성 중 하나로, 600여 년 돌담길과 초가집, 관아, 객사, 서당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습니다.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며 장작불 아궁이, 재래식 장독대, 전통 농기구를 그대로 활용해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상설 한복 대여소에서 고운 도포·두루마기를 차려입고 골목을 걸으면 타임슬립 감성이 폭발합니다. 국악 한마당, 대장간 체험, 전통 떡메치기·다식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계절마다 운영되어 아이들에게 교과서 밖 역사 수업을 선물합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 입장료 : 성인 4,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1,500원
- 운영시간 : 08:00 ~ 18:00 (동절기 17:00, 연중무휴)
4. 선암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선종 사찰입니다. 조계산 계곡 깊숙이 자리잡아 산문에 들어서기 전부터 맑은 계곡물 소리와 솔향이 여행객을 반깁니다. 수령 600년 홍매화, 무설왕사 탑전, 보물 제400호 승선교(돌다리) 등이 어우러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비경을 자랑합니다.
봄 벚꽃,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까지 사계절 풍경이 관람객의 셔터를 멈추지 못하게 하고, 주말마다 산사 음악회·템플스테이 체험으로 몸과 마음을 쉬어 가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24시간 개방(야간 일부 구간 통제)
5. 송광사
해인사·통도사와 함께 삼보사찰로 손꼽히는 한국 선종의 총본산입니다. 16국사 진영, 국보 목조삼존불상, 팔상탱 등 국보·보물이 곳곳에 산재해 불교 미술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진입로 계곡에 설치된 붉은 출렁다리와 육각 다층전탑이 포토존으로 각광받으며, 템플스테이와 다도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돼 자기 성찰 여행지로 인기입니다. 조계산 편백 숲 샛길과 연계하면 피톤치드 가득한 가벼운 트레킹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코스로 추천됩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08:00 ~ 18:00 (동절기 17:00)
6. 순천 드라마촬영장
1960~80년대 골목·시장·달동네를 재현한 국내 최대 오픈세트장으로, ‘자이언트’ ‘각시탈’ ‘수상한 그녀’ 등 수십 편의 촬영지로 쓰였습니다. 다방·양장점·한약방 같은 소품이 정교하게 배치돼 있어 레트로 감성 사진을 찍기에 제격입니다.
주말에는 통기타 버스킹, 교복 체험, 달고나 뽑기 이벤트가 열려 가족·연인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세트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면 시간여행자의 시선으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비례골길 24
- 입장료 : 성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
- 운영시간 : 09:00 ~ 18:00 (연중무휴)
7. 순천만 용산전망대
순천만 S자 갯골과 갈대 평원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지는 일출·일몰 명소입니다. 순천만습지 데크길 끝에서 오르막을 20분 남짓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 만나는 붉은 노을은 고생을 단번에 보상합니다.
전망대 데크에는 순천만 9경 안내판이 설치돼 생태·지질적 가치를 배울 수 있고, 야간에는 별빛이 갯벌 수면에 반사돼 낭만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사진가들에게는 삼각대 필수 장소로 손꼽히며, 겨울 흑두루미 군무를 담기 위한 새벽 출사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내부
- 입장료 : 순천만습지 통합권 포함
- 운영시간 : 08:00 ~ 일몰 전까지
8. 조계산 도립공원
선암사·송광사를 품은 해발 884 m의 산림 보호구역입니다. 계곡과 능선을 잇는 다섯 개 탐방로가 잘 정비돼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난이도 선택이 가능합니다. 정상부에서 남해와 순천만을 조망할 수 있고, 봄 산철쭉·여름 녹음·가을 억새·겨울 상고대까지 계절마다 다른 절경을 선사합니다.
탐방안내소에서는 희귀 식물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자연 학습 코스로도 제격이며, 무장애길이 따로 조성돼 있어 누구나 편안히 숲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승주읍 승주괴목1길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06:00 ~ 18:00(동절기) / 06:00 ~ 17:00(하절기)
9. 와온해변
서해 특유의 잔잔한 갯벌과 남해의 온화한 바다가 만나는 이색 해변입니다. 썰물 때 드러난 갯벌 위로 노을이 내려앉으면 수면이 거울처럼 반사돼 ‘거울 바다’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삼각형 실루엣의 와온섬이 일몰 사진 앵커 역할을 하며, 해변 산책로에는 포토 프레임·데크 쉼터가 마련돼 감성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여름철엔 해루질 체험, 겨울엔 굴구이 노점이 열려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141-2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10.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고(故) 한창기 선생의 잡지 <뿌리깊은 나무> 정신을 잇는 인문·민속 전문 박물관입니다. 전통 고서·민속품 6만여 점을 소장하며, 1970~80년대 민족학 현장조사 자료와 활판 인쇄 설비까지 전시해 한국 문화의 뿌리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한옥 전시동·야외 정원·북카페가 어우러져 전시 감상 후 고즈넉한 마루에서 커피 한 잔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주말마다 어린이 활판 체험, 민속 공예 교실, 인문학 강연을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입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낙안면 평촌3길 45
- 입장료 : 성인 1,000원 / 청소년 800원 / 어린이 500원
- 운영시간 : 09:00 ~ 18:00 (동절기 17:00, 매주 월요일 휴관)
11. 순천 스카이큐브
국가정원역과 순천만역을 잇는 4.6 km 무인 궤도 열차로, 친환경 배터리로 운행돼 소음·진동이 적습니다. 지상 10 m 높이에서 국가정원과 순천만 갈대밭을 파노라마처럼 내려다볼 수 있어 ‘하늘 기차’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편도 10 분이지만 영상·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아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온라인 예매를 권장합니다. 순천만습지 탐방로와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일정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습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율촌면 순천만길 513-25 (정원역)
- 입장료 : 왕복 8,000원 / 편도 6,000원
- 운영시간 :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12. 순천왜성
임진왜란 당시 고니시 유키나가가 축성한 해안 방어 거점으로, 성벽·해자·포배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해발 50 m 구릉 정상에서 순천만, 봉화산,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봄 벚꽃·가을 억새 시즌에는 성벽 둘레길이 자연 포토존이 되며, 역사 해설판이 잘 정비돼 있어 스스로 공부하며 걷기 좋습니다. 야외 조명이 설치돼 해질 무렵에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왜성길 30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13. 순천시립 그림책도서관
국내 최초 그림책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벽면 전체가 책장으로 설계된 대형 개방 서가와 ‘그림책 놀이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월별 원화 전시, 작가 강연, 북큐레이션 프로그램이 풍성해 그림책 애호가들이 전국에서 찾아옵니다.
3층 테라스 카페에서는 국가정원과 호수공원이 내려다보여 ‘힐링 독서’가 가능하며, 성인 전용 열람실도 마련돼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장명로 30
- 입장료 : 무료
- 운영시간 : 09:00 ~ 21:00 (월요일·공휴일 휴관)
14. 낙안민속자연휴양림
편백·삼나무로 둘러싸인 숲속 휴양지로, 숲속 야영장·통나무집·숲속 교실이 마련돼 자연 속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낮에는 느린 우편엽서 보내기, 목공 체험, 생태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밤에는 별빛 관측, 달빛 숲길 걷기 프로그램이 열려 아이들의 호기심을 깨웁니다.
휴양림 둘레길은 완만한 흙길이라 남녀노소 산책하기 부담 없고, 인근 낙안읍성·뿌리깊은나무 박물관과 연계한 ‘쉼+체험’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위치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조정래길 24
- 입장료 : 무료 (숙박·캠핑 별도 요금)
- 운영시간 : 09:00 ~ 18:00 (숙박객 24시간, 매주 화요일 휴장)
마무리 - 순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이제 ‘순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이라는 검색어에 머무르지 말고, 여러분만의 14색 여행 지도를 완성해 보세요. 순천은 정원과 습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숨 쉬는 도시입니다. 위 코스를 참고해 순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이상의 경험을 누리면, 여행 후 일상에서도 자연의 향과 문화의 온기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일정이 빠듯하다면 순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중 ‘국가정원-습지-낙안읍성-선암사-용산전망대’만 묶어도 하루 코스가 완성됩니다.
* 사진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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