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의 맑은 물줄기가 기암괴석을 휘감아 도는 단양은 발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산수화를 마주하는 듯한 신비로운 고장입니다. 차를 타고 단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과 도담삼봉의 단아한 자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이 빚어낸 예술적 기교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듭니다. 도심의 소음이 차단된 이곳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서 있으면, 내 마음을 어지럽히던 수만 가지 생각들도 강물과 함께 유유히 흘러가 버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여행은 정체된 내면의 에너지를 흔들어 깨우고 삶의 생동감을 되찾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저 역시 막막한 문제 앞에 서 있을 때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올라 발밑의 풍경을 내려다보곤 하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세상은 내가 가졌던 고민이 얼마나 작..
국내여행
2025. 12. 20.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