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푸른 보석 거제도는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일상의 답답함을 단숨에 씻어내 주는 천혜의 안식처로, 지친 당신의 영혼에 푸른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거제도의 명소 10곳을 소개합니다. 1 바람의 언덕 거제 여행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이곳은 도장포 마을의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네덜란드풍의 커다란 풍차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언덕에 서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다 보면 마음속에 켜켜이 쌓였던 고민과 번뇌가 파도와 함께 멀리 날아가는 듯한 강렬한 해방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2 외도 보타니아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닿는 이 섬은 한 부부의 집념..
푸른 동해의 거친 파도와 뜨거운 철강 산업의 심장이 공존하는 포항은, 차가운 금속의 이성과 뜨거운 바다의 감성이 절묘하게 맞물린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영일만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끝없는 수평선을 마주하면, 도심의 답답한 빌딩 숲에서 느꼈던 갈증이 단번에 해소되는 시원한 해방감을 느끼게 됩니다. 단순히 산업 도시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최근에는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랜드마크들이 들어서면서 포항은 이제 삶의 활력과 낭만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여행은 익숙한 일상에 균열을 내고 그 틈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 넣는 작업입니다. 저 역시 무기력함이 찾아올 때면 포항의 죽도시장을 찾거나 호미곶의 바다를 보며 마음을 다잡곤 하는데, 거친 파도를 뚫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며 '멈..
남한강의 맑은 물줄기가 기암괴석을 휘감아 도는 단양은 발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산수화를 마주하는 듯한 신비로운 고장입니다. 차를 타고 단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과 도담삼봉의 단아한 자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이 빚어낸 예술적 기교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듭니다. 도심의 소음이 차단된 이곳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서 있으면, 내 마음을 어지럽히던 수만 가지 생각들도 강물과 함께 유유히 흘러가 버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여행은 정체된 내면의 에너지를 흔들어 깨우고 삶의 생동감을 되찾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저 역시 막막한 문제 앞에 서 있을 때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올라 발밑의 풍경을 내려다보곤 하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세상은 내가 가졌던 고민이 얼마나 작..